강원도 삼척에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되는 무인기가 또 발견됐습니다.
이번이 벌써 세 번째로 군의 허술한 방공망이 또다시 도마 위에 오르고 있습니다.
박준우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늘(6일) 오전 강원 삼척시 청옥산에서 무인기 한 대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지난해 10월 강원도 산간 지역에서 무인기를 봤다는 신고를 받은 지 나흘 만에 군 수색 끝에 찾아냈습니다.
무인기가 발견된 지점은 군사분계선에서 130km 떨어진 곳입니다.
최근 파주에서 발견된 무인기와 같은 기종으로 북한이 보낸 것으로 추정됩니다.
지난달 31일 백령도에 이어 벌써 세번째.
장착된 카메라로 삼척 지역 호수인 광동호와 동해안 지역을 찍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무인기가 동해안 쪽으로 내려오다 방향을 꺾어 태백산맥쪽으로 올라오다 추락한 것으로 보입니다.
군 당국은 카메라에 내장돼 있던 메모리칩을 회수해 현재 복구 작업을 벌이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잇단 무인기 발견에 대해 합동참모본부는 대응 전력을 보강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권오한 / 합동참모본부 작전부장
- "무인기를 새로운 군사적 위협으로 인식하여 이를 정밀 분석하고, 현행 방공작전 태세에 대한 보완대책, 대응전력 보강을 추진할 예정입니다."
하지만 이번 무인기도 우리 군이 자체적으로 발견하지 못함에 따라 허술한 방공망이 도마 위에 오르게 됐습니다.
MBN뉴스 박준우입니다. [ideabank@mbn.co.kr]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