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지방선거를 앞두고 새정치민주연합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습니다.
청와대 항의 방문에 이어, 지방선거 보이콧도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보이면서 논란이 될 전망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기초 선거 공천 폐지 약속을 지키라는 야당의 투쟁 수위가 높아지고 있어요.
【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지난주 국회 본회의장 앞에 앉아 기초선거 공천 폐지 입법을 촉구한 데 이어, 어제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청와대에 면담 요청을 했습니다.
제 1야당의 대표가 그것도 청와대를 직접 찾아가 대통령과의 면담을 요구한 건, 이례적이고 파격적인데요.
안 대표는 "박 대통령이 대선 공약으로 먼저 내걸었던 만큼 이 문제도 박 대통령이 먼저 풀어야 한다"며 면담 요청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하지만, 안 대표를 만난 박준우 청와대 정무수석은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적 현안을 논의하는게 시기적으로 적절치 않다는게 대통령의 입장"이라며 사실상 거부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새누리당 역시 안 대표의 행위를 '문전박대 정치쇼'라고 맹비난했습니다.
윤상현 원내수석부대표는 기자간담회를 열고 "안철수 공동대표가 다급한 상황에 박 대통령을 이용해 당 안팎의 위기를 모면하려 한다"고 주장했습니다.
하지만 새정치연합내부에선 오는 7일까지 청와대가 답변을 하지 않을 경우 '아예 지방선거 참여를 거부해야 한다'는 강경론까지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