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과 이틀 전 '드레스덴 제안'까지 했던 청와대는 북한의 진의 파악에 분주합니다.
청와대는 북한을 예의주시하면서 모든 상황에 대한 만반의 준비를 한다는 계획입니다.
김은미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독일 드레스덴, 지난 28일)
- "앞으로 한국은 북한 주민들에 대한 인도적 차원의 지원을 확대해 나갈 것입니다. "
이틀 전, 북한에 대한 인도적 지원과 인프라 구축 등을 제안했던 박근혜 대통령.
이에 대한 답이 없던 북한이 "새로운 핵실험"을 운운하며 오히려 비판 수위를 높이자, 청와대는 곧바로 북한의 진의 파악에 들어갔습니다.
청와대는 국가안보실을 중심으로 즉각 관련 사안을 보고받고, 대책 회의를 열었습니다.
청와대는 북한의 성명이 이번 한·중, 한·미·일 정상회담을 계기로 6자 회담 논의에 탄력이 붙은 것에 대한 대응 차원으로 보고 있습니다.
청와대 관계자는 "한·미 합동군사훈련 기간에는 긴장 국면이 계속될 수밖에 없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다만, 최근의 비판 성명과 미사일 발사가 낮은 수준에서 점차 높은 수준으로 올리는 절제된 도발이란 점을 예의 주시하고 있습니다.
북한이 조심스럽게 비판 수위를 높인 만큼, 청와대도 북한을 예의주시하되, 만반의 준비를 다 한다는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
영상편집 : 최지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