휴일인 오늘 여의도는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의 기자회견으로 분주했습니다.
지지를 호소할 대상은 분명 경기도민인데, 예비후보들이 서울행을 택한 이유를 김시영 기자가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오늘 하루 여야 경기도지사 예비후보들의 지지 호소가 경기도가 아닌 서울에서 이어졌습니다.
▶ 인터뷰 : 정병국 /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DMZ 평화축제를 통해 세계 젊은이들이 K 팝을 즐기며 평화를 노래하는 명소로 만들겠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새정치민주연합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1,250만 경기도민 여러분, 경기도지사 후보 선출과 본선 승리를 위한 경선 3원칙을 제안하고자 합니다."
경기도 관련 공약을 서울·경기 두 군데에서 중복 발표하거나 심지어 서울에서만 발표하는 이유는 이른바 '서울발 홍보 효과' 때문입니다.
지난 27일 새누리당 경기도당위원장이 주재하는 도지사 예비후보 조찬 간담회가 서울에서 열린 것도 같은 이유입니다.
아예 서울에서의 홍보 효과를 대놓고 드러내는 후보도 있습니다.
▶ 인터뷰 : 남경필 / 새누리당 경기도지사 예비후보
- "앞으로 자주 뵈러 올 테니까요, '따복 마을'(따뜻하고 복된 마을)이 많은 경기도로 기자님들도 이사 오세요."
일각에서는 인지도를 높이려는 후보들이 당장 유권자보다 언론과의 스킨십에 더 힘을 쏟는 것 아니냐는 비판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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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강두민 기자·차윤석 VJ
영상편집 : 강사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