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국빈 방문 중인 박근혜 대통령이 조금 전 드라스덴 공대에서 평화통일 기반을 구축하기 위한 3대 제안을 내놨습니다.
인도적 문제와 민생 인프라 구축 그리고 남북 주민간 동질성 회복을 위해 남북교류협력 사무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드레스덴 공대 명예박사 학위를 수여받은 박 대통령이 한반도 통일 구상을 담은 연설을 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에 군사적 대결이라는 장벽 외에도 불신의 장벽과 사회 문화적 장벽, 단절과 고립의 장벽이 있다며 이를 허물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한반도 통일을 위해서는 이런 모든 장벽들을 허물어야 합니다. 그리고 그 자리에 새로운 한반도를 건설해야 합니다."
이를 위해 박 대통령은 북한에 인도적 문제 해결과 민생 인프라 구축 그리고 남북 주민 동질성 회복이라는 3대 제안을 내놨습니다.
먼저 인도적 문제 해결을 위해 이산가족 상봉 정례화와 북한 주민에 대한 지원 확대를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의 산모와 유아에게 영양과 보건을 지원하는 모자패키지 사업을 펼칠 것입니다."
또, 북한에 복합농촌단지 조성 지원과 신의주를 중심으로 남북과 중국이 함께하는 협력 사업도 진행하자고 밝혔습니다.
남북 동질성 회복을 위해 정치적 목적이나 이벤트성 사업보다 민간 접촉이 확대될 수 있는 문화재 보전과 문화예술 스포츠 교류 확대도 제안했습니다.
이런 제안을 구체적으로 실행할 기구로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제안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저는 이런 제안을 남북한이 함께 실현할 수 있도록 남북교류협력사무소 설치를 북측에 제안하고자 합니다."
박 대통령은 한반도 평화통일을 위한 노력이 이뤄지도록 북한에 핵 포기를 촉구하며, 국제사회에 기여하는 통일을 추진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독일 드레스덴)
- "드레스덴 선언을 마친 박 대통령은 우리시간으로 내일 새벽 프랑크푸르트에서 1960년과 70년 대 광부와 간호사로 독일에 파견왔던 우리 근로자 대표들을 만나 격려할 예정입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