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배수냐, 3배수냐 논란이 계속됐던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정몽준, 김황식, 이혜훈 예비후보 3자 대결로 치르는 것으로 결론 냈습니다.
즉각 반발한 건, 김 예비후보 측인데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
김황식 캠프 측, 단단히 화가 난 것 같아요?
【 기자 】
네, 김황식 캠프는 오전 11시 45분쯤 새누리당사를 찾아가 황우여 대표 앞으로 항의 서안을 전달했습니다.
내용은 어제 저녁 긴급 기자회견을 열어 지적했듯이 양자구도가 아닌 3자 구도로 확정된 컷오프 결과에 대한 반발입니다.
당의 무능과 무책임으로 경선룰과 경선 구도가 원칙 없이 결정돼, 김황식 예비후보만 피해를 보고 있다며, 책임 있는 조치를 취하라는 겁니다.
이에 따라 김황식 예비후보는 홍대 길거리 공연 관람 등 젊은 층 유권자와의 스킨십 일정 등을 전면 취소하고, 숙고에 들어갔습니다.
심지어 경선 보이콧도 불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에 대해 이혜훈 예비후보는 당의 원칙을 지키라며, 맹비난했습니다.
▶ 인터뷰 : 이혜훈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어제)
- "한두 시간 만에 본인 의사와 심경, 결정을 번복하시는 후보라면, 천만 서울 시민의 삶을 맡기기에 적절한 후보인가 굉장히 걱정이 됩니다."
정몽준 예비후보는 김 예비후보의 경선 불참 가능성을 낮게 보면서, 공연한 일에 분란을 일으켜선 안된다고 말하며 예정된 외부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이처럼 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경선은 정작 치르기도 전부터 진흙탕 양상으로 번지는 가운데 지도부가 어떻게 수습할 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