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순방 나흘째인 박근혜 대통령이 오늘 드레스덴에서 자신의 통일 구상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북한에 어떤 제안을 내놓을지도 관심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독일 통일 모범도시 드레스덴을 찾은 박 대통령은 오늘 저녁 드레스덴 공대에서 명예학사 학위를 받고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이 연설에 박 대통령은 한반도 통일에 대한 구체적인 비전과 실천 방안 등을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특히, 북한에 대한 새로운 제안이 담길지도 주목 대상입니다.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이 속한 틸리히 작센주 총리 초청 만찬에서 작센주가 한반도 통일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통일 후 모범적으로 경제 발전을 이룩한 작센주의 모습은 한반도 통일의 청사진을 보여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또, 박 대통령은 독일 통일의 가장 중요한 원동력은 자유에 대한 갈망을 행동으로 옮긴 당시 동독 주민들의 용기였다고 말했습니다.
이에 앞서 박 대통령은 드레스덴시 도착 첫 행사로 성모교회를 방문했습니다.
이 교회는 1989년 헬무트 콜 당시 서독 총리가 독일 통일을 처음 언급한 곳으로 2차 대전 당시 폭격으로 폐허가 됐다가 2005년 시민들의 힘으로 복원되면서 평화와 통일의 상징이 됐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독일 드레스덴)
- "박 대통령은 우리 시간으로 오늘 밤늦게 독일 프랑크푸르트로 이동해 50년 전 독일에 파견됐던 광부와 간호사 출신 동포를 만나 격려할 예정입니다. 독일 드레스덴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