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이 어제(27일) 첫 최고위원 회의를 열고 민생 현장을 방문하는 등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하지만, 당 운영과 현안을 놓고 양측은 미묘한 신경전을 벌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노경열 기자입니다.
【 기자 】
파란색 점퍼로 상의를 갈아입은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들.
첫 회의를 앞두고 6·4 지방선거 승리와 2017년 정권 교체를 다짐했습니다.
"파이팅! 국민과 함께 파이팅!"
오후엔 서울의 한 취약계층 가정을 방문하고, 저소득 취약계층 지원 확대를 위한 '세모녀 자살 방지법'을 발의하는 등 민생기조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새 정치 하려고 일일이 확인하러 다니는 거예요."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대표
- "사고 날 때마다 그때만 넘어가고 그런 일은 다신 없도록 하겠습니다."
첫발은 뗐지만, 당 운영 방안 등을 놓고 양측은 미묘한 온도 차를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새정치연합 측은 일반 당원의 회의 참관과 비공개회의 전환 근거 제시 등을 제안했지만, 민주당 측은 부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기초선거 무공천 방침과 관련해, 민주당 일각에선 현장에서 들려오는 재검토 여론을 전달하며 대책 마련을 촉구했지만, 새정치연합은 '다 끝난 얘기'라며 일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편, 김한길, 안철수 대표는 오늘 경기도 안성에 있는 한 대학교를 방문해 젊은 층 표심 공략에 나섭니다.
MBN뉴스 노경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