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이 우여곡절 끝에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3파전으로 치러지게 됐습니다.
이혜훈 후보로선 안도의 한숨을 내쉬고 있는데, 이번에는 김황식 후보가 강하게 반발하고 있습니다.
국회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이준희 기자!
【 기자 】
네, 국회입니다.
【 앵커멘트 】
결국 이혜훈 예비후보가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에 참여하게 됐다고요?
【 기자 】
그렇습니다.
오늘 오후 새누리당 공천관리위원회는 서울시장 경선 후보자를 김황식, 정몽준, 이혜훈 예비후보로 확정했습니다.
공천위는 엊그제(25일) 서울시장 경선 후보를 3명으로 잠정 결정한 뒤 2명으로 압축할지 여부를 추가 논의하겠다고 밝혔는데요.
이를 두고 원조 친박인 이 후보를 탈락시켜 경선에서 친박 표를 김 후보에게 몰아주려는 것이라는 의혹이 일었습니다.
반발이 걷잡을 수 없이 커지자 공천위가 고심 끝에 '이혜훈 탈락' 카드를 접은 것으로 보입니다.
김재원 공천위 부위원장의 말 직접 들어보시죠.
▶ 인터뷰 : 김재원 / 새누리당 공천관리위 부위원장
- "2명으로 하자는 의견이 있었지만, 다수는 여러 가지 사정을 감안해서 3명으로 경선을 시키는 것이 당의 안정과….""
그런데 이번에는 김황식 후보가 단단히 화가 났습니다.
김 후보는 공천위의 결정을 듣고 곧장 모든 일정을 취소하고 캠프로 돌아와 참모진과 회의를 한 뒤 조금 전 귀가했습니다.
잠시 뒤 6시 40분부터 김 후보 캠프의 총괄본부장 격인 이성헌 전 의원이 긴급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위 결정에 대한 공식 입장과 요구를 밝힐 예정입니다.
한편, 오늘 공천위는 대구와 강원, 충남 등의 컷오프 명단도 확정했고, 경기도는 이르면 31일 결정하기로 했습니다.
앞서 오전에는 여성 우선공천지역 선정도 마무리했는데요.
논란이 일었던 서울 강남과 경북 포항 등 6곳은 추가하지 않고 기존에 의결된 서울 종로·용산 등 7곳만으로 확정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