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대통령은 오늘(26일) 아침 두 번째 방문국 독일에 도착해 국빈 방문 일정에 들어갔습니다.
아버지 박정희 전 대통령이 서독을 방문한 지 50년 만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1964년 12월 8일, 독일이 보내 준 비행기를 타고 7개 도시를 거쳐 28시간 비행 끝에 서독에 도착한 박정희 전 대통령.
그로부터 50년 후 아버지와 비슷한 검은색 코트를 입고 비행기에서 나오는 박근혜 대통령.
대한민국 대통령 전용기와 독일의 국빈 맞이 21발 예포가 50년 동안 달라진 대한민국 위상을 대변합니다.
박 대통령은 조금 전 공식 환영식과 함께 본격적인 독일 국빈방문 일정을 시작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독일 베를린)
- "박 대통령은 잠시 후 제가 서 있는 통일 독일의 상징 브란덴브루크문을 찾아 독일 통일의 주역들과 이야기를 나눌 예정입니다."
또, 2000년 첫 만남 이후 14년 동안 친분을 나누고 있는 독일 메르켈 총리와 내일 새벽 정상회담을 갖습니다.
동북아 정세는 물론 독일의 통일 경험 전수가 주로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박 대통령은 독일 ARD 방송과 인터뷰에서 적극적인 통일 준비를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박근혜 / 대통령
- "통일준비에 대한 국민적인 공감대, 합의점도 이끌어내기를 바라고 있습니다."
박 대통령은 내일(27일) 밤에는 과거 동독지역에서 경제적 발전을 이룬 통일 모범 도시 드레스덴으로 이동해 '통일 대박론'에 대한 자신의 구상을 담은 연설을 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