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두 정상의 이번 만남으로 한·일 관계가 개선될 수 있을까요?
김은미 기자가 앞으로 한·일 관계와 6자 회담 가능성을 함께 짚어봤습니다.
【 기자 】
집권 2년차가 돼서야 마주 보고 앉게 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일본 총리.
하지만, 이번 회담으로 한·일 정상회담은 물론, 관계 개선을 내다보기는 무리란 평가가 많습니다.
애초 우리 정부는 고노 담화 계승, 위안부 논의라는 일본의 태도 변화를 보고 회담 테이블에 앉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민경욱 / 청와대 대변인 (지난 21일)
- "일본 측의 어느 정도 자세 변화가 이번 핵안보정상회의를 계기로 한·미·일 정상회담을 가능하게 했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회담 결정 직후, 일본이 이러한 입장을 뒤집는 새로운 담화 발표 가능성 등을 언급하며 또다시 두 나라 간 냉기가 흐르고 있습니다.
그렇다면, 미국과 함께 회담의 주요 의제로 설정한 북핵 문제는 6자 회담까지 갈 수 있을까.
전문가들은 이 역시도 요원하다고 말합니다.
▶ 인터뷰(☎) : 조세영 / 동서대 특임교수
- "북한 쪽에서 비핵화에 대한 좀 명확한 자세 표명이 없이는 지금 당장 6자회담을 개시한다는 합의는 좀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 인터뷰(☎) : 조세영 / 동서대 교수
"북한 쪽에서 비핵화에 대한 좀 명확한 자세 표명이 없이는 지금 당장 6자 회담을 개시한다는 합의는 좀 어려울 것으로 봅니다. "
미국과 중국이 6자 회담 재개에 이견을 보인데다 우리 정부는 물론, 미국과 일본도 북한의 태도 변화를 먼저 요구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잠시 뒤 열릴 한·미·일 정상회의에서도 세 정상들은 북한의 변화 없이는 대화 재개도 무의미하다는 점을 다시 한 번 확인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김은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