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가 오늘 끝나면, 우리 시간으로 내일 새벽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립니다.
민감한 과거사 문제 대신 주로 북한 핵 대응 공조 방안이 주로 논의될 예정입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박 대통령은 헤이그 핵안보정상회의 이틀째 일정을 소화하고 있습니다.
두 번째 정상회의에서 박 대통령은 2012년 서울 총회 합의 사항을 우리나라가 어떻게 지키고 있는지 소개했습니다.
또,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한 53개국 정상에게 북한 핵 프로그램 폐기를 위한 필요성을 호소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북한의 핵 프로그램은 모든 측면에서 심각한 우려의 대상인 만큼 세계평화와 안전을 위해서 반드시 폐기되어야 할 것입니다."
핵안보 정상회의 폐막 직후 박 대통령은 내일 (26일) 새벽 헤이그에서 마지막 일정으로 오바마 미국 대통령, 아베 일본 총리와 한·미·일 3자 회담을 갖습니다.
오바마 대통령 초청 형식으로 박 대통령은 처음 아베 일본 총리와 공식 석상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민경욱 청와대 대변인은 "3자 회담 대부분이 북핵 문제를 논의하는데 할당될 것 같다"며 "북한 비핵화를 달성할 수 있는 한·미·일 차원의 대응 방안이 논의된다"고 말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
- "하지만, 한·미·일 정상이 각각 공개하기 어려운 민감한 내용을 가져와 논의할 수 있다는 청와대 관계자 말을 감안하면 박 대통령이 일본군 위안부 문제를 직접 거론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습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