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전 1,200톤급 초계함인 천안함이 백령도 해상에서 침몰했습니다.
승조원 가운데 58명은 구조됐지만 46명은 결국 숨졌습니다.
필사적인 수색을 벌이던 한주호 준위가 순직하고, 실종자 가족들은 더 이상의 희생을 원치 않는다며 구조작업 중단을 요청했습니다.
결국, 침몰 한 달 만에 두 동강 난 천안함의 함수와 함미가 모두 인양됐습니다.
침몰 원인을 두고 다양한 추측이 쏟아지는 가운데, 미국과 영국, 스웨덴 등이 참여한 민·군 합동조사단은 "북한의 어뢰가 천안함을 공격했다"는 조사결과를 발표합니다.
한글로 '1번'이라고 적힌 어뢰 추진체는 결정적 증거 중 하나로 제시됐습니다.
나흘 뒤 정부는 단호한 대응을 천명하며 개성공단을 제외한 대북 교역을 전면 중단하는 5·24 조치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그러나, "천안함 침몰과 자신들은 관련이 없다며 날조된 조사"라는 주장을 굽히지 않고 있습니다.
희생된 46용사의 유족들은 형제, 아들의 희생이 헛되게 잊히지 않길 바라면서 4주기를 맞이하고 있는데요.
홍승욱 기자가 만났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