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네덜란드 헤이그에 모인 국가 원수는 모두 57명이나 됩니다.
하지만, 박 대통령은 네덜란드로부터 특별한 환대를 받고 있는데요.
윤범기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박근혜 대통령이 고급 승용차를 타고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의 초청으로 헤이그 노르테인더 왕궁에 도착합니다.
이 승용차는 네덜란드가 53개 나라 정상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6개 나라 정상에게만 제공한 최고급 방탄차량입니다.
네덜란드 국왕과 따로 식사를 하는 정상도 박 대통령과 시진핑 중국 주석 단 두 명입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핵안보 정상회의 주최국으로 바쁘신 일정에도 불구하고 저와 저희 대표단을 환영해 주시고…"
오찬에는 네덜란드 프로축구에서 활약하고 있는 박지성 선수와 히딩크 감독도 초대받았습니다.
박 대통령뿐 아니라 네덜란드에서 한국의 위상도 높아졌습니다.
한국을 어업을 주로 하는 빈국으로 소개했던 네덜란드 교과서도 첨단 IT 기술로 경제적으로 성공한 국가로 최근 바뀌었습니다.
전체 100여 페이지 중 한국만 여섯 페이지 넘게 할애할 정도입니다.
이준 열사가 만국평화회의에 참석하지 못하고 쓸쓸히 숨을 거뒀던 네덜란드에서 한국의 위상은 분명히 달라졌습니다.
MBN뉴스 윤범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