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안보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네덜란드에 도착한 박 대통령이 첫 일정으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습니다.
시진핑 주석은 북한의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하며, 북한을 설득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12시간 가까운 비행을 마치고 네덜란드에 도착한 박 대통령은 곧바로 시진핑 중국 주석을 만났습니다.
박 대통령은 시 주석에게 안중근 의사 기념관 건설과 광복군 표지석 건설에 감사의 뜻을 표했습니다.
▶ SYNC : 박근혜 / 대통령
- "시안 광복군 제2지대 표지석 설치가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는 것도 뜻깊게 생각합니다."
시진핑 주석은 오는 28일 열릴 중국군 유해 반환식을 언급하며 한국의 협조에 감사했습니다.
▶ 인터뷰 : 시진핑 / 중국 주석
- "한국 측이 이번 사안을 협조해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두 정상이 이렇게 과거사 협력을 강조한 것은 다분히 일본 아베 총리를 겨냥한 것으로 보입니다.
1시간 가량 진행된 정상회담에서 박 대통령은 시진핑 주석에게 통일 대박론 구상을 설명했고, 시 주석도 한국 측 제안에 전적으로 동의한다고 말했습니다.
시 주석은 또 북한 핵 보유를 확실히 반대한다며, 현재 중국 방식으로 북한을 설득 노력 중이라고 말했습니다.
박 대통령은 오늘 오후 네덜란드 루터 총리와 정상회담을 갖고 빌렘-알렉산더 네덜란드 국왕이 주최하는 오찬에 참석할 예정입니다.
또, 오늘 밤 핵안보정상회의 개회식에서 전임 의장국 정상 자격으로 개회식 연설을 합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네덜란드 헤이그)
- "이 자리에서 박 대통령은 북핵 등 핵위협에 대한 국제 사회의 공동 대응을 강조할 예정입니다.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