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다음달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특별 경비기간을 늘인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북한전문매체 자유아시아방송에 따르면 함경북도 회령시의 경우 시 보위부에서 여성들만 구속하기 위해 방 세 칸을 마련했다. 지방 보위부의 경우 따로 감옥이 없기 때문에 임시로 사무실을 냈다는데 소식통의 설명이다.
소식통은 "대체로 한 방에 25명 정도가 갇혀 70여명 넘게 구속됐다"며 "남성의 경우 전부 구속할 수 없어 시 보안부에서 따로 임시 감방을 만들고 구속했는데 여성보다 많다고 알려졌을 뿐 구체적인 숫자는 나오지 않았다"고 말했다.
예전에는 대부분 불법영상물 단속에 걸린 사람들이었으나 올해는 주변 전파탐지기를 피해 산에 올라 불법 휴대전화를 이용하는 주민들인 것으로 전해졌다.
소식통은 "아직 처벌 수위가 결정되지 않아 주민들의 불안감이 높다"며 "국경 지역의 경비도 강해지면서 북한 주민들의 탈북도 거의 중단된 상태"라고 설명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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