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순방에서는 한미일 3국 정상회담이 열리는데요.
회담 성사를 위해 중재에 나섰던 미국은 3각 안보공조가 복원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지만, 한일 양국관계 개선의 계기가 될지는 미지수입니다.
【 기자 】
백악관은 이번 한미일 정상회담이 미국의 동북아 안보 공약을 확인하는 신호라고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벤 로즈 / 백악관 국가안보 부보좌관
- "미국이 동북아시아에서 가장 중요한 동맹국인 두 나라와 함께 한다는 것을 보여주는 중대한 메시지입니다."
미국은 한일 양국 사이에서 적극적인 중재노력을 해 왔다고 강조했습니다.
▶ 인터뷰 : 젠 사키 / 미국 국무부 대변인
- "한일 우호관계는 양국은 물론 동북아와 미국의 핵심이익입니다. 양국이 관계개선에 나서도록 노력해 왔습니다."
아베 총리가 고노담화를 계승하겠다고 밝히고, 정부가 이를 진전된 조치로 평가한 배경에는 미국의 강한 압박이 있었던 것으로 풀이됩니다.
그러나 이번 회담 의제는 북핵 등 안보문제에 국한될 것으로 알려져, 한일 관계개선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일본 언론들은 한일 양국이 군 위안부 문제에 대한 입장 차를 좁히기 어렵다고 전했습니다.
한국이 원하는 법적 책임 인정과, 정부 차원의 보상은 있을 수 없다는 겁니다.
한일 정상이 대화의 물꼬는 텄지만, 일본이 과거사 문제에 대한 근본적인 태도변화를 보이지 않는 한, 한일 관계 전망은 불투명합니다.
MBN뉴스 이기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