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안부 피해' 첫 한·일 회동…엉킨 실타래 풀릴까?

【 앵커멘트 】
(이런 가운데)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의가 준비 중입니다.
한·일 관계의 엉킨 실타래를 풀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이달 들어 일본 아베 총리의 태도가 바뀌었습니다.

고노 담화 계승 확인은 물론 한국에 대한 긍정적인 메시지를 전달하기도 합니다.

▶ 인터뷰 : 아베 신조 / 일본 총리
- "한국은 기본적 가치와 전략적 이익을 공유하는 가장 중요한 이웃 국가입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 논의를 위한 한·일 당국자 회의 개최에 사실상 합의했습니다.

외교부 관계자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를 논의하기 위한 한·일 국장급 회의를 논의 중"이라며 "위안부 문제만 협상 테이블에 의제로 올려놓은 것은 처음"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동안 우리 정부는 일본군 위안부 피해 문제에 대한 일본의 진정성 있는 조치가 한·일 정상회담의 기본 조건이라고 밝힌 바 있습니다.

한·일 당국자 회담 결과에 따라 한·일 정상회담도 기대할 수 있는 대목입니다.

하지만, 최근 일본의 움직임이 다음 달 오바마 미 대통령의 아시아 순방을 앞두고 단순한 성의 보이기일 가능성도 있습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