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어벤져스: 에이지 오브 울프론’(이하 어벤져스2)의 촬영이 서울 경기 등 수도권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지면서 영화팬들의 관심이 후끈 달아오르고 있다. 아울러 이들의 베이스캠프가 어디일지에도 궁금증이 더해지고 있다.
한국관광공사와 영화진흥위원회 서울특별시 등은 지난 18일 마블스튜디오와 영화 ‘어벤져스2’의 국내 촬영 및 대한민국 관광 활성화를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MOU를 통해 ‘어벤져스2’의 촬영 일정과 장소, 이에 따른 교통통제 계획 등도 발표됐다. 촬영은 오는 30일부터 4월 14일까지 서울의 마포대교, 세빛둥둥섬, 상암동 디지털미디어시티 월드컵 북로, 청담대교, 강남대로 일부, 문래동 철강거리, 경기도 의왕시 계원예술대학교 인근 도로 등에서 진행될 것으로 알려졌다.
경기도는 ‘어벤져스2’ 베이스캠프가 경기도 한류월드 테마파크 부지에 설치됐다고 20일 발표했다. 한류월드사업단은 경기도가 이달 초 경기영상위원회를 통해 ‘어벤져스2’의 베이스캠프 설치가 가능한 지 여부를 문의 받았다며 이에 한국 영화산업의 발전과 한류 세계화를 위해 베이스캠프 설치 및 테스트 촬영 장소 제공에 대한 요청을 수락했다고 밝혔다.
제작사는 17일부터 30일까지 한류월드 내 월드 고양로에서 본 촬영에 앞서 테스트 촬영을 진행할 예정이며, 경기도와 고양시는 고양지식정보산업진흥원, 일산경찰서와 협력 체계를 구축해 도로 통제에 따른 주민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다.
‘어벤져스2’는 내년 5월 전 세계에 개봉될 예정으로, 영화진흥위원회는 이번 촬영의 생산유발효과가 약 251억 원, 부가가치유발효과는 약 107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또한 촬영 이후 국내 외국인 관광객 수는 약 62만 명 증가할 것으로 추산했다.
황선구 한류월드사업단장은 “경기도 한류월드가 이번 촬영으로 전 세계에 알려져 홍보효과를 거두고 지역경제 활성화의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장주영 기자 semiangel@mk.co.kr] 매경닷컴 여행/레저 트위터_mktourworl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