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타가 공인하는 여론조사의 달인, 배종찬 리서치앤리서치 본부장과 김미현 알앤서치 소장이 '서울 시장' 여론 조사를 바탕으로 새누리당 서울시장 경선 후보들을 분석했다.
20일 오전 '뉴스공감'에 출연한 배 본부장은 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지지도가 낮은 이유 중 하나로 늦은 출마시기를 꼽았다.
이어 함께 출연한 김 소장은 "최근 출마를 선언한 김 전 총리의 라디오 발언(박심(朴心) 논란)이 인지도를 높이는 효과를 보였다"면서도 "이런 노이즈 마케팅에서 얻어진 인지도를 지지도로 바꾸는 것이 중요"하다고 말했다.
배 본부장과 김 소장은 김 전 총리의 당면과제로 인지도와 지지도 상승을 공통으로 지적했다. 앞서 실시한 국민일보 조사에 따르면 인지도 면에서 정 후보와 김 후보는 각각 95%대, 70%대로 25%의 격차를 보였다.
또 박원순 현 시장과의 대결에서 새누리당 후보들이 역전 발판을 마련하려면 '서민 정책'을 펴야한다고 입을 모았다.
김 소장은 "서울시민의 43.6%가 서민생활에 밀접한 정책을 펴는 후보를 중시했다"는 가상 대결 결과를 근거로 제시했다.
이어 "박 시장은 50%를 꾸준히 넘는 반면 정 후보는 43%에서 정체"라며 "서울에서 새누리당 지지도가 40%인데다 박근혜 대통령 국정지지도도 높은 상태에서 정 후보가 50%에 못가는 건 후보 영향력에 문제가 있는 것"이라며 냉정한 평가를 내렸다.
배 본부장은 선거는
그는 새누리당의 선거 전략으로 5060세대로 대표되는 고정 지지자 결집을 주장했다. 역으로 안철수 새정치연합 중앙운영위원장의 지원사격을 받는 박 시장은 2030 세대의 지지를 끌어내야 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유효리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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