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새누리당이 단독으로 소집한 임시국회가 열리는데요.
새누리당은 본회의를 열어 원자력방호방재법과 기초연금법 처리를 시도합니다.
하지만, 야당의 불참이 예상돼 파행이 불가피해 보이는데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박호근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1 】
여당으로선 '핵안보 정상회의'가 열리는 24일 전에 원자력 관련 법을 처리하려면 발등에 불이 떨어진 셈인데요.
오늘 처리는 어렵다는 뜻인가요?
【 기자 】
네, 그렇게 보입니다.
박근혜 대통령은 오는 24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제3차 핵안보 정상회의'에 참석하는데요.
그 전에 원자력방호방재법이 처리돼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그래서 새누리당이 부랴부랴 임시국회를 소집해서 본회의를 엽니다.
최경환 원내대표는 오늘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핵안보 정상회의 참석을 위한 대통령의 출국이 코앞"이라며 "그런데도 민주당은 여전히 아무 응답이 없다"고 비난했습니다.
최 원내대표는 "작년 정기국회부터 원자력 안전법과 함께 방호방제법을 최우선에 놓고 협상했다"면서 "이 법을 들은 적도 없고 몰랐다는 민주당에 어이가 없고 분노마저 느낀다"고 목소리를 높였습니다.
이에 대해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는 고위정책회의에서 "원자력법 처리가 나라 체면이 걸린 그토록 중대한 문제라면 대통령부터 정부의 태만을 질책하고 국회에 정중하게 협조를 요청하는 게 맞는 거 아니냐"고 맞받았습니다.
그러면서 "방송법과 함께 처리하자는 제안을 무시하는 것도 이해할 수 없다"며 "정부·여당의 진정성을 느낄 수 없고, 일종의 야당 흠집내기용 카드"라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은 원자력방호방재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 112개 법안을 한꺼번에 처리하자는 입장입니다.
이렇게 여야의 입장이 맞서면서 오늘 원자력 관련법을 본회의에서 처리하기는 어려울 전망입니다.
【 질문2 】
새누리당은 광역단체장 후보들에 대해 면접을 하고, 새정치민주연합은 대전과 광주에서 시당 창당대회를 열죠?
【 기자 】
새누리당은 잠시 뒤인 오전 10시30분부터 국회 내 한옥인 사랑재에서 지방선거 광역단체장 출마를 선언한 후보자 전원을 대상으로 일괄 면접을 합니다.
스탠딩 간담회 형식으로 공천관리위원이 권역별 공천신청자에게 다가가 질문을 하고 답하는 형식으로 진행됩니다.
야권 통합신당인 새정치민주연합은 오늘 대전과 광주에서 안철수·김한길 공동창당준비위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각각 대전시당·광주시당 창당대회를 엽니다.
새정치연합은 내일은 인천, 모레 주말은 부산, 휴일인 23일은 서울에서 시·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26일 서울 잠실올림픽공원 올림픽홀에서 중앙당 창당대회를 개최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박호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