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의원이 최근 민주당 인사들을 만나며 통합 행보를 넓히고 있습니다.
하지만, 문재인 의원 등 친노 핵심들은 아직 만나지 않았습니다.
이유가 뭔지 박호근 기자가 전해 드립니다.
【 기자 】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은 통합 발표 후 중진 의원들과 고문단 등 민주당 측 사람들과의 접촉을 늘려왔습니다.
하지만, 문재인·이해찬·한명숙 의원 등 이른바 '친노' 핵심 인물들은 아직 만나지 않았습니다.
이 의원은 지난 대선 때 '무소속 대통령 불가론'으로 안 의원과 각을 세우다 결국 당 대표에서 물러났습니다.
문 의원은 지난 16일 열린 새정치민주연합 발기인 대회에 불참했고, 안철수 의원 측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는 '문재인 용퇴론'까지 주장하며 충돌했습니다.
이 때문에 지난 대선 단일화 과정에서 깊어진 감정의 골이 아직 치유되지 않았다는 관측이 나왔지만, 두 사람은 갈등설 진화에 나섰습니다.
▶ 인터뷰 : 문재인 / 민주당 의원
- "안철수 의원과는 오며 가며 보기도 하고 연락도 하고 있고 또 보게 될 테고요…."
안철수 의원도 문 의원이 오는 22일 부산시당 창당대회에 꼭 참석하기로 했다고 말했습니다.
한솥밥을 먹게 된 두 사람, 앞으로 당권과 대권을 놓고 또다시 경쟁을 벌여야 하는 사이라 어색한 만남은 계속될 전망입니다.
MBN뉴스 박호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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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