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 주 네덜란드 헤이그 핵안보 정상회의에서 한·미·일 3자 회동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아직, 부정적인 기류는 여전하지만,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고 있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오는 24일과 25일 네덜란드 헤이그에서 열리는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박근혜 대통령과 미국 오바마 대통령, 일본 아베 총리의 3자 정상회담 가능성이 점차 커지고 있습니다.
우리 정부는 한·일 양자 정상회담은 물론 한·미·일 3자 정상회담에도 부정적이었지만 최근 기류가 다소 바뀌었습니다.
일본 아베 총리가 무라야마 담화와 고노 담화 계승 의사를 밝혔고, 독도 영유권을 주장하는 초등학교 교과서 검정 결과 발표도 4월로 연기했기 때문입니다.
아직,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에 대한 성의있는 조치를 일본이 취하지 않았지만, 일본의 한 언론은 일본 정부가 위안부 문제와 관련한 국장급 협의에 응할 의사를 전달했다고 보도하기도 했습니다.
일본의 성의 표시와 미국의 한·일 관계 회복 요청을 두고 청와대도 고민 중입니다.
한·미·일 3자 회담에서 북핵 문제에 대한 한·미·일 공조 방안만 논의하는 것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아직 일본 아베 정부의 한·일 관계 정상화에 대한 진정성이 부족하다는 분위기는 여전합니다.
이런 가운데 일본 니혼게이자이 신문은 한국과 미국, 일본이 핵안보정상회의 기간 3자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에 대해 최종 조율에 들어갔다고 보도했습니다.
MBN뉴스 김성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