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하는 듯했던 통합신당이 앞으로 나아갈 방향을 정하는 정강정책이라는 큰 장벽에 부딪혔습니다.
민주당은 통일에 새정치연합은 안보를 더욱 강조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신혜진입니다.
【 기자 】
새정치민주연합은 경기도당 창당대회를 열고 2017년 정권교체를 이루자고 한목소리를 냈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좌'니 '우'니 '중도'니 하는 말에 매달리지 않겠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공동창당준비위원장
- "수십 년 낡은 정치와 행태를 깨고 새 길을 개척해 나가야 합니다."
하지만, 통합신당이 추구해야 할 구체적인 이념적 방향을 놓고선 샅바싸움이 한창입니다.
새정치연합은 민주당 정강정책에 명시된 '6·15 남북공동선언과 10·4 남북 정상선언 등을 존중·승계한다'는 내용을 제외할 것을 제안했습니다.
민주당은 이전 남북정상회담을 계승한 통일에 중점을 뒀고, 새정치연합은 안보를 강화해야 한다는 점에 방점을 뒀다는 분석입니다.
새정치 연합이 주장한 재벌개혁 문제와 민주당이 강조한 4.19혁명과 5.18 민주화 운동 부분은 서로 양보하며 정강정책에 포함하기로 했습니다.
▶ 스탠딩 : 신혜진 / 기자
-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은 같은 배를 타기로 합의했지만, 이념문제를 놓고서는 당분간 상당한 진통이 예상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이권열,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