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어제(17일) 북한을 전격 방문했습니다.
우리나라와 미국은 북한의 비핵화 선 조치를 요구하는 가운데 중국이 북한을 어떻게 회담 테이블로 끌어낼 지 관심입니다.
홍승욱 기자입니다.
【 기자 】
중국 북핵 6자회담 수석대표인 우다웨이 한반도사무특별대표가 어제(17일) 북한 평양에 도착했습니다.
올해 들어 첫 북한 방문으로, 우 대표는 6자회담 재개를 강하게 주장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김용현 / 동국대 북한학과 교수
- "결국 북한에 대해서 적극적으로 6자회담에 나와야 한다는 차원의 강한 압박과 설득을 할 가능성이 있다고 봅니다."
이달 초에는 또 다른 6자회담 당사국인 러시아의 차석대표 그리고리 로그비노프 외무부 북핵담당 특별대사도 북한을 방문했습니다.
일본도 최근 납북자 가족들끼리 만남을 이끌어내는 등 당사국간 접촉이 활발해지며 회담 재개에 속도가 붙는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하지만 정부는 단호한 입장을 다시 한 번 확인했습니다.
▶ 인터뷰 : 조태영 / 외교부 대변인
- "이번에는 재개되면 진전이 있겠다는 확신이 서야 한다는 판단에 대해서는 우리와 미국, 일본만이 아닌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미국도 북한이 국제 의무를 준수하고 도발을 삼가야 하며, 아직은 그럴 의지를 보여주는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강조했습니다.
회담 당사자간 팽팽한 의견대립 속에서 한·미 연합훈련이 끝나는 4월부터는 6자회담 논의가 본격화할 전망입니다.
MBN뉴스 홍승욱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