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은 수시로 로켓을 쏘고 있는데 과연 우리 군이 제대로 막아낼 수 있을지는 의문이 듭니다.
우리 군은 불량품이 들어간 전투기를 타고, 불량품을 먹으면서 훈련을 받고 있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우리 공군의 주력 전투기, KF-16입니다.
전투기 바퀴를 제어하는 브레이크 디스크에 불량 부품이 들어간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 인터뷰(☎) : 김대영 / 국방안보포럼 연구위원
- "자동차 브레이크디스크와 같이 매우 중요한 장치입니다. 만약 불량 부품을 사용할 경우 자칫 대형 사고로 이어질 수 있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7년간 납품된 군수품 28만 개를 조사한 결과 품질 시험 성적서 2천700여 개가 위조되거나 변조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전투기는 물론 전차와 자주포, 사병 운동화까지도 불량품이 납품됐습니다.
사병들이 먹는 청국장은 품질 검사 날짜를 속였고, 고추 맛 기름은 발암물질이 기준치 이상 들어갔습니다.
국방기술품질원이 품질 성적서를 제대로 보지 않는다는 점을 악용해 납품업체들이 가짜 성적서를 만든 겁니다.
▶ 인터뷰 : 최창곤 / 국방기술품질원장
- "관련업체를 검찰에 고발하고 위·변조 부품들을 정상품으로 교체하는 등의 후속 조치와 재발 방지를 위한 대책을 추진 중에 있습니다."
납품을 담당한 방위사업청은 뒤늦게 시험성적서를 수시로 확인해 재발을 막겠다고 밝혔지만 7년 동안이나 불량품을 받고 국민의 혈세를 지급했다는 점은 비난을 피하기 어려워 보입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