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가 원자력법 처리를 위한 3월 '원포인트 ' 임시국회 소집을 놓고 논의에 나섰지만, 오전 내 날선 공방만 벌인 채 끝났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오지예 기자 (네 국회입니다.)
잇따라 열린 회동, 성과 없이 끝난 이유가 뭡니까.
【 기자 】
네, 먼저 여야가 이견을 보이는 생소한 법안 부터 간단히 설명해드리겠습니다.
3월 임시국회를 열어 처리하자는 원자력 방호 방재법 개정안은 2011년 여야 합의로 처리한 핵 테러 억제를 위한 비준 동의안을 구체적으로 담고 있습니다.
그런데 이번주 안에 이 법안이 처리되지 않으면 오는 24일 핵안보정상회의에 우리나라는 비준이 안된 상태로 참석해야 되기 때문에 정부 측의 협조 요청이 있는 겁니다.
이에 따라 정홍원 국무총리는 대승적인 차원에서 해결해달라며 강창희 국회의장과 여야지도부를 차례로 만났고,
강 의장 역시 새누리당 최경환, 민주당 전병헌 원내대표와 회동한 자리에서, 거듭 이번주 중 원포인트 본회의 소집을 요구한 겁니다.
하지만 민주당이 원자력법과 방송법 개정안 등 일괄 처리를 요구하면서 합의 도출은 실패했습니다.
【 질문2 】
이런 가운데, 거물급 두 서울시장 후보들 간의 만남도 있었죠. 김황식 전 총리와 정몽준 의원의 회동 분위기 전해주시죠.
【 기자 】
네, 오늘 회동은 정 의원이 김 전 총리의 선거 캠프를 찾으면서 이뤄졌습니다.
10분 정도 진행된 공개 회동에서 정 의원은 당내 경선부터 원칙, 상식, 합리에 맞게 치러져야 한다며, 순회 경선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우회적으로 내비쳤습니다.
김 전 총리는 또 새정치민주연합을 의식한 듯, '새 정치'라는 본래의 좋은 뜻이 야당으로 인해 오염된 것 같다며 '바른정치'라는 표현을 쓰자고 말했습니다.
이후 두 사람은 양측 선거 캠프 총괄을 담당하는 이사철, 이성헌 전 의원만 배석한 채 10분 정도 비공개 회동을 가졌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