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본격적인 공천 작업에 착수했습니다.
경선 전에 3배수로 후보를 한번 거르겠다는 '컷오프' 방침을 내세우고 있는데, 지지율이 낮은 일부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이준희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의 광역단체장 후보로 나서겠다고 공천을 신청한 사람은 16개 광역단체에 총 58명, 평균 경쟁률 3.6대 1입니다.
대구가 8명으로 출마자가 가장 많고, 서울과 대전도 각각 6대 1과 5대 1로 높은 경쟁률을 보였습니다.
반면, 열세 지역인 호남에서는, 전남이 2명, 광주는 단 1명만 출마했고, 전북은 출마자가 없었습니다.
공천 신청이 마감되면서 이제 후보들의 관심은 '컷오프' 통과입니다.
새누리당은 경선이 과열되는 것을 막기 위해 경선 전에 후보를 3배수로 거르겠다고 천명한 바 있습니다.
컷오프에서 떨어지면 본선은커녕 경선도 치러보지 못하고 탈락하게 되는 만큼 인지도가 낮은 일부 후보들은 반발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정미홍 / 새누리당 서울시장 예비후보
- "새로운 정치신인들의 진출, 이런 것을 (컷오프가) 막는 거죠."
이에 따라 지역별 상황에 맞춰 컷오프 기준을 4~5배로 완화할 가능성도 점쳐지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우근민 제주지사가 제주 지역의 여론조사 100% 경선 방침에 반대하며 경선 불참을 선언하기도 해 공천을 둘러싼 당내 갈등이 점점 깊어지는 모습입니다.
MBN뉴스 이준희입니다.[ approach@mbn.co.kr ]
영상편집 : 국차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