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신당이 '새정치민주연합' 이라는 이름으로 창당의 새 닻을 올렸습니다.
하지만, 당내 노선 갈등 등 풀어야 할 과제들이 많습니다.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과 새정치 연합이 '새정치민주연합'으로 새 닻을 달고 출항길에 올랐습니다.
▶ 인터뷰 : 김한길 /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어제)
- "60년 민주당의 역사와 안철수의 새정치가 만나서 오늘 새정치민주연합이라는 새 이름으로 새롭게 출발합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내일(18일)부터 경기도를 시작으로 서울과 부산 등 6개 지역의 시도당 창당대회를 잇따라 열고, 오는 26일까지 창당작업을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양측이 통합의 첫발을 뗐지만, 곳곳에서 불협화음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새정치민주연합은 발기취지문에서 성찰적 진보와 합리적 보수를 아우르는 국민통합을 강조하며 중도층 끌어안기에 무게를 둘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민주연합 창당준비위원장 (어제)
- "정부·여당이 과거로 돌아간다면 우리는 과감히 미래로 가야 합니다."
하지만, 선명성을 강조하는 당내 일부 의원들은 이런 움직임에 강한 반발이 예상돼 노선 갈등이 불가피해 보입니다.
여기에 이른바 친노무현계와 비노무현계로 나뉘는 계파 갈등도 넘어야 할 산입니다.
어제(16일) 열린 창당 발기인 대회에 문재인, 이해찬 의원 등 친노 핵심 인사들이 불참한 가운데,
지방선거 전까지는 김한길 대표와 안철수 위원장 진영에 상당히 힘이 쏠릴 것으로 보여 통합 신당이 당내 계파 봉합이란 난제를 어떻게 처리할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취재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