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지사 출마를 선언하면서 무상 버스 공약을 내놨습니다.
여당은 물론 야당에서도 적절한 공약인지 논란이 확대되고 있습니다.
김태욱 기자입니다.
【 기자 】
무상급식을 전면에 내걸고 4년 전 교육감 선거에서 승리했던 김상곤 전 경기도 교육감이 경기지사 출마선언을 하며 내건 무상버스 공약.
▶ 인터뷰 : 김상곤 / 전 경기도 교육감 (지난 12일)
- "버스 완전 공영제를 단계적으로 실시하여 무상 대중교통의 첫걸음을 떼겠습니다."
우선 노인부터 지하철처럼 버스를 무료로 이용하도록 하고, 학생과 어린이로 확대한 후 나중엔 전면 무상으로 확대한다는 내용입니다.
새누리당은 표를 얻기 위한 전형적인 포퓰리즘 공약이라며, 재원 마련 대책을 밝히라고 비판했습니다.
▶ 인터뷰 : 심재철 / 새누리당 최고위원
- "세상에 공짜는 없다는 것이 평범한 진리입니다. 완전 공영이라는 버스 공짜제도에 들어갈 돈이 얼마나 되는지 정확한 계산서나 제대로 내놓아야 할 것입니다."
무상버스 공약은 새누리당 뿐 아니라 야당에서도 논란입니다.
경기도지사 출마를 밝힌 민주당 김진표 의원도 부정적 의견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김진표 / 민주당 국회의원
- "현재로서는 다음 도지사 임기 내에는 도저히 실현이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에…. "
완전공영제 전 단계인 준공영제 도입에도 5천억 원의 예산이 필요한 상황.
지난 지방선거에서 서울시를 흔들었던 공짜 점심 이슈에 이어 이번 경기지사 선거는 공짜 버스가 논란의 중심에 설 전망입니다.
MBN뉴스 김태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