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의 서울시장 출마를 둘러싸고 새누리당 내 이상기류가 흐르고 있습니다.
또다시 계파 갈등설이 제기됐습니다.
김준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약 2년 반 동안 이명박 정부에 몸담았던 김황식 전 국무총리는 친이계로 분류됩니다.
그런데 김 전 총리가 서울시장 출마의 뜻을 밝히면서 당내 이상 기류가 흐르기 시작했습니다.
좌장인 이재오 의원을 비롯해 조해진, 김용태 의원 등 친이계 의원들이 이미 정몽준 의원을 돕겠다며 발 벗고 나선 상황.
그런데 김효재 전 청와대 정무수석 등 또 다른 친이계가 김 전 총리를 지원해 친이계가 분열됐다는 설이 흘러나왔습니다.
이뿐 아니라, 친박 지도부가 김 전 총리를 지원한다는 설이 합해지면서 이른바 친박·친이 연합설도 생겼습니다.
소문이 확산되자, 친이계가 즉각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이동관 전 청와대 홍보수석은 "친박 지도부가 의도적으로 친이·친박 지원설을 외부에 흘리고 있다"며 "구태적인 정치 공작"이라고 비난했습니다.
이에 대해 당 지도부가 후발 주자인 김 전 총리의 지지율을 끌어올리려 노이즈마케팅을 하는 게 아니냐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황태순 / 정치평론가
- "후보 적합도에서는 정몽준 의원에게 뒤처지는 게 사실입니다. 그래서 당내에서 폭넓게 지지를 받고 있다는 식으로 조금 과장해서 강조할 필요가 있기 때문에…."
▶ 스탠딩 : 김준형 / 기자
- "모레 귀국하는 김황식 전 총리가 자신을 둘러싼 소문들에 대해 어떤 공식적인 대답을 내놓을지 주목됩니다. MBN뉴스 김준형입니다."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