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과 캐나다 FTA가 타결됐습니다.
11일 한-캐나다 자유무역협정(FTA) 협상이 타결됨에 따라 캐나다가 우리나라의 12번째 FTA 협정국으로 이름을 올리게 됐습니다.
지난 2005년 7월 협상 개시 이후 8년 8개월 만의 일입니다.
이번 한-캐나다 FTA로 인해 우리나라는 미국과 캐나다를 아우르는, GDP 17조 달러 규모의 북미 대륙을 FTA 권역으로 형성하게 되었다는 의미가 있습니다.
캐나다는 아시아 국가와의 첫 FTA 체결이라는 의미를 부여하고 있습니다.
이번 한-캐나다 FTA는 전체적으로 우리나라가 자동차 등 공산품 시장개방을 확보하고, 쇠고기 돼지고기 등 축산물 시장을 내줬다는 측면에서 작년 12월 초 타결된 한-호주 FTA와 유사합니다.
다만 호주산 쇠고기에 이어 캐나다산까지 2030년쯤 무관세로 일제히 국내시장에 들어오게 돼 국내 촉산농가의 반발이 클 것으로 예상됩니다.
자동차는 이번 캐나다와의 FTA로 인한 최대 수혜품
한편 우리나라의 민감품목인 농축수산물 부문에 대해 한국농업경영인중앙연합회 관계자는 "현재 사료값 폭등으로 가뜩이나 어려운데 호주산에 이어 캐나다산 쇠고기까지 무차별적으로 시장에 들어오면 축산농가는 고사할 수밖에 없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