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단거리미사일과 방사포로 무력시위를 벌인 북한이 핵실험까지도 할 수도 있다고 김관진 국방부 장관이 밝혔습니다.
그동안 침묵하던 북한은 정당한 훈련을 했을 뿐이라며 발뺌했습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북한은 지난달 21일 신형 방사포 발사를 시작으로 27일 단거리 탄도미사일 4발, 지난 3일 미사일 2발을 쐈습니다.
어제는 신형 방사포 4발을 포함해 방사포 7발을 쐈습니다.
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과거와 달리 북한이 다양한 화기를 이용해 무력시위를 벌이고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앞으로 더 높은 수준의 무력 도발을 감행할 수 있다고 말했습니다.
▶ 인터뷰 : 김관진 / 국방부 장관
- "추가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도 저희가 배제하지 않고 있습니다."
국방부는 또 북한이 어제 쏜 방사포에 중국 민항기가 격추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중국 민항기가 동해를 지나가고 있었고 방사포 포탄과 민항기 거리는 86km에 불과했습니다.
방사포 포탄이 1분에 100km를 날아간다는 점을 고려하면 그야말로 코앞을 스치고 지나간 셈입니다.
하지만, 북한은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를 통해 발사 훈련은 정당한 군사 훈련일뿐 도발이 아니라고 주장했습니다.
▶ 인터뷰 : 인민군 전략군 대변인 담화
- "당치않은 궤변을 늘어놓으며 마치 우리의 로켓 발사 때문에 큰 피해라도 본 듯이 아부재기(아우성)를 치고 있다."
북한은 한미연합훈련이 오히려 도발이라며 미국을 강도 높게 비난했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이원철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