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관진 국방부 장관은 5일 최근 잇따른 북한의 미사일 발사에 대해 "한미 연합 키 리졸브 훈련을 하는 중에 의도적인 긴장을 조성하는 무력 시위성 도발이라고 본다"며 추가 도발 가능성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장관은 이날 국회에서 열린 긴급 현안보고에서 "과거에 비해 전례 없이 다양한 화기를 단기간에 집중적으로 발사했다"면서 "과거 단편적인 사격과는 성격이 다르다"고 말했다.
특히 지난해 말 장성택 처형 직후 올해 1월에서 3월 사이의 북한의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던 점을 언급하며 "앞으로도 상황에 따라 도발은 언제든지 있을 수 있다"면서 "추가적인 장거리 미사일 발사나 핵실험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김 장관은 정부의 미사일 방어 능력에 대한 질의에 "(북한이 미사일을 쏘면) 용산까지 3∼4분이면 도달하고, (우리 군은) 발사 직후 2∼3초 정도면 (레이더에서 감지하기에) 충분하다"고 밝혀 미사일 방어에 충분한 시간이 확보돼 있음을 강조했다.
이밖에 북한이 지난 4일 발사한 신형 방사포가 중국 민항기 궤적과 겹친 데 대해서는 "고도는 10km 이상 차이가 났지만 경도와 위도는 겹쳐 위험성이 있었다"면서 "미사일
전 국군사이버사령관인 연제욱 청와대 국방비서관에 대한 정치 댓글 책임에 대해서는 "감독을 소홀히 한 범위에서 조치가 취해질 것"이라고 답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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