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는 새정치연합 안철수 중앙운영위원장과의 '제3지대 신당' 창당 합의에 따른 6·4 지방선거 공천 문제와 관련해 공천 지분과 관계 없이 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 데 공감했다.
김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민주당과 새정치연합의 첫 지도부 연석회의에서 "공천지분을 놓고 줄다리기 같은 것 하지 않았다"며 "공천은 지분에 관계없이 정해진 절차에 따라 최적·최강의 후보를 내세워야 한다는데 (안 위원장과) 공감했고 이게 바로 안철수식 새정치의 일단"이라고 밝혔다.
그는 "안 위원장의 이번 결단이 우리 정치를 새롭게 바꿔내고 오는 2017년 정권교체를 실현해 나라를 바로세우는 결정적 계기가 될 것이라고 확신한다"며 "새정치를 열망하는 안철수의 꿈은 이제 현실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낡은 틀로는 더는 아무 것도 담아낼 수 없고 이제는 새정치 세력이 나설 수밖에 없다는 결단으로, 안 위원장과 새정치연합 지지자들의 뜻이 통합신당에서 최대한 펼쳐지도록 노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모두가 각자 기득권을 내려놓고 하나가 돼 새정치, 약속을 실천하는 정치, 생활밀착형 정치를 제대로 보이면 국민에게 새로운 희망을 드릴 수 있다"면서 "민주주의와 민생, 경제민주화, 복지, 한반도 평화를 지향한다는 점에서 양측에 큰 차이가 없다"고 말했다.
김 대표는 "통합의 과정도 아주 중요하다. 우리의 눈으로 국민을 바라봐서는 안되고 국민 눈으로 우리를 바라보면서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당당하게, 그러면서도 겸손하게, 아무도 가보지 않은 우리의 앞길을 개척해 나갈
한편 양측의 통합에 대한 새누리당의 비판에 대해선 "야비한 언어를 총동원한 집권세력의 추한 모습에 많은 국민이 실망하고 있다"면서 "새로운 정치상황이 그들을 두렵게 만드는 것"이라고 말한 뒤'구태정치의 전형'이라고 비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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