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8일 오후 국토교통부에 사직서를 제출한 정 사장은 오는 5일 강원도 춘천에서 출판기념회를 열 예정이다.
강원도 강릉 출신인 정 사장은 성균관대 행정학과를 졸업하고 서울대 행정대학원에서 정책학 석사, 경희대에서 정책학 박사학위를 받았다.
1979년 행정고시 23회로 공직에 입문해 대통령비서실 건설교통비서관, 건설교통부 주택도시국장, 국무조정실 농수산건설심의관, 국토해양부 기획조정실장, 국토해양부 1차관, 강원대 사회과학대 초빙교수 등을 거쳐 작년 6월 인천국제공항공사 제5대 사장으로 취임했다.
인천공항 사장 재임시절 인천공항 3단계 확장 사업을 무리없이 추진하고, 공항업계의 노벨상으로 불리는 세계공항서비스평가(ASQ) 9연패를 이끄는 등 인천공항을 한 단계 성장시켰다는 평가를 받았다.
정 사장은 "세계 최고 관문인 인천공항에서 근무하면서 지역 발전이 세계적 트랜드와 연결되지 않고서는 일자리 창출과 관광 산업 등의 육성도 쉽지 않다는 것을 새삼 느끼게 됐다"면서 "평창동계올림픽 성공적 개최, 올림픽 이후 동계 휴양지 메카화 등 신 강원 발전 구상을 충실히 선보이겠다"고 말했다.
지역 정가에서는 외풍에 흔들림 없이 인천공항 사장 업무에 충실하던 정 사장이 갑자기 사직서를 제출한 배경을 놓고
정 사장이 도전장을 내면서 새누리당 강원도지사 후보는 이광준 전 춘천시장, 최흥집 전 하이워리조트 사장 등 3파전으로 굳어지게 됐다.
민주당에서는 최문순 현 지사의 단독 출마가 유력한 상황이다.
[지홍구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