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못지않게 민주당도 오늘 시끄러웠습니다.
일부 의원들이 임기가 2개월 남은 원내사령탑의 조기 교체를 요구하고 나선 건데요.
민주당도 계파 간 갈등이 선거를 앞두고 확산하는 모양새입니다.
김태일 기자입니다.
【 기자 】
민주당 초·재선 의원 22명으로 구성된 '더 좋은 미래'는 선거대책위원회 조기 구성과 원내대표 교체를 공식 요청했습니다.
▶ 인터뷰 : 김기식 / 민주당 의원 (더 좋은 미래 간사)
- "지방선거 승리를 위해서는 민주당의 혁신이 필요하며 이를 위해 공천 혁신, 정책 혁신, 인물 혁신이 필요하다."
일부는 당대표를 포함한 지도부 전면 개편 등 당 혁신을 요구하고 나섰습니다.
이를 두고 강경파들이 원하는 특정인물을 원내대표에 조기에 앉힘으로써 공천권 등 당내 영향력을 더욱 키우면서 차기 당권까지 노리려는 속셈이라는 분석도 나옵니다.
하지만, 반발도 만만치 않습니다.
지방선거라는 큰 선거를 앞두고 결격 사유가 없는데도 룰을 어기면서까지 원내대표를 바꾸는 것이 인물 혁신에 부합하냐는 비판입니다.
▶ 스탠딩 : 김태일 / 기자
- "특검 도입과 정당공천 폐지 등 가뜩이나 시끄러운 민주당에 원내대표 조기 경선 요구라는 당내 분란의 뇌관이 도사리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태일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