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한길 대표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이 한 달만에 만났습니다.
안철수 의원은 무공천 주장을 고수하며 공약 이행을 촉구했지만, 김한길 대표로부터 돌아온 건 "참고하겠다"는 말 뿐이었습니다.
김시영 기자입니다.
【 기자 】
기초선거 정당 공천 유지냐 폐지냐를 놓고 장고를 거듭해온 김한길 대표.
▶ 인터뷰 : 김한길 / 민주당 대표
- "기초 공천 폐지는 여당이 앞장서서 파기하는데도 아직까지 공약의 당사자인 박근혜 대통령은 일언반구도 없습니다."
무공천을 고수해온 안철수 의원은 민주당에 대해 꾸준한 압박을 이어갔습니다.
▶ 인터뷰 : 안철수 / 새정치연합 의원
- "민주당이 대의를 선택하면 새누리당의 약속 파기를 바로잡을 수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안 의원의 제안으로 김 대표와 안 의원의 회동이 이뤄졌습니다.
비공개로 이뤄진 회동에서 안 의원은 김 대표에게 "현명한 결단을 바란다"며 기초공천 폐지를 촉구했고, 김 대표는 "참고하겠다"고만 했습니다.
20분간 이뤄진 기초공천 폐지 논의, 김한길 대표는 안철수 의원에게 결국 아무런 답도 주지 못했습니다.
▶ 스탠딩 : 김시영 / 기자
- "김한길 대표는 이르면 내일 기초선거 공천 폐지에 대한 최종 입장을 밝히기로 했습니다. MBN뉴스 김시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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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