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선교사 김정욱 씨가 넉달째 북한에 억류된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정 베드로 북한정의연대 대표는 "김 씨가 한국인이 맞다"고 밝혔다.
정 베드로 대표는 27일 오후 MBN 시사마이크와의 전화연결에서 "작년 2월 국내 한 기도원에서 김정욱 선교사를 만나서 짧은 인사를 한 적이 있다"며 한국인이 맞다고 확인했다.
이에 앞서 개신교(침례교) 선교사인 김정욱 씨는 이날 평양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북한에 들어간 다음 날인 작년 10월 8일 체포됐으며 반국가 범죄 혐의에 대해 사죄한다"고 밝혔다.
김씨는 중국 단둥에서 성경과 기독교 교육용 교재 및 영화를 가지고 평양에 들어갔으며 북한에 들어가기 전 국가정보원 관계자와 여러 차례 만나는 한편 수천 달러를 받았다고 주장했다.
정 베드로 대표는 김정욱 씨의 북한 억류와 관련해서 "지난해 10월 억류 당시 당국은 파악을 못했고 가족들이 가까운 교회와
정 대표는 "북한이 체제 선전용으로 활용한다는 생각"이라며 "김 씨와 국정원과는 아무 관계가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정 대표는 "선교활동하다 북한 내 유인.납치됐거나 행방불명된 한국이 더 많을 것"이라고 주장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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