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서울시장 후보 자리를 건 빅매치가 초읽기에 들어갔습니다.
정몽준 의원이 다가오는 일요일 출마 선언을 하기로 했는데, 김황식 전 총리의 행보도 빨라질 것으로 보입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서울시장 선거를 둘러싼 고민을 끝냈습니다.
정 의원은 서울을 살고 싶은 도시, 사랑하는 도시를 만들겠다며, 오는 일요일 오후 2시 남산 백범공원에서 지지자들과 함께 출정식을 엽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새누리당 의원
- "(서울시장으로서) 기회가 생기면 서울시민들에게 좋은 봉사를 할 수가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
새누리당이 기획한 서울시장 후보 경선의 빅매치 대진표가 사실상 완성만을 남겨둔 겁니다.
이제 남은 건 김황식 전 총리.
미국에 있는 김 전 총리는 다음 달 10일 스탠퍼드 대학에서 강연한 뒤, 애초 계획했던 귀국 일정을 앞당겨 들어와 거취를 밝힐 것으로 보입니다.
현재 김 전 총리의 출마는 유력해 보이지만, 아직 변수는 있습니다.
당내 기반 없이 친박 주류의 지원 사격만으로 승리를 거머쥘 수 있을지, 또 패배할 경우, 자칫 자신의 이력에 흠이 될 수 있다는 부담을 극복할 수 있을 지가 관건입니다.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먼저 링 위에 오른 정몽준 의원과 이혜훈 최고위원에 이어 김황식 전 총리까지 결심할 경우, 새누리당의 서울시장 자리 탈환 분위기는 더욱 고조될 것으로 보입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