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마무리되면서 북한의 행동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으나 미국은 북한의 추가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이다.
26일 MBN에 따르면 4년3개월만에 힘들게 재개된 이산가족 상봉 행사. 원만한 진행 등으로 남북 관계 개선이 기대를 모으고 있다.
그러나 상봉행사가 치러지던 24일 북한은 느닷없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했다.
우리 군이 10차례에 걸쳐 강력히 경고를 하자 북측 해상으로 철수한 것으로 미뤄 한미 연합훈련을 의식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인다.
군이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다.
로버트 워크 지명자는 "김정은이 권력을 계속 공고화하고 미국을 자신들이 원하는 협상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도 김정은의 '예측 불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다.
결국 북한이 또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제 남북 관계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이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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