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행사가 마무리되면서 이제 관심은 앞으로 북한의 행동입니다.
긍정적인 분위기가 조성될 거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지만, 미국은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에 무게를 두는 모습입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우리 정부가 남북관계 개선의 첫 단추로 규정한 이산가족 상봉 행사.
4년 3개월 만에 힘들게 재개됐고 행사 자체도 원만히 진행됐기 때문에 앞으로 남북 관계에 기대를 거는 전망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상봉 행사가 치러지던 24일 북한은 느닷없이 NLL을 침범했습니다.
우리 군이 10차례에 걸쳐 강력히 경고를 하자 북측 해상으로 철수한 것으로 미뤄 한미 연합훈련을 의식한 의도적인 행동으로 보입니다.
군이 그 배경을 집중적으로 분석하고 있는 가운데 미국 국방부 부장관 지명자는 북한의 추가 도발 가능성을 제기했습니다.
로버트 워크 지명자는 김정은이 권력을 계속 공고화하고 미국을 자신들이 원하는 협상으로 다시 끌어들이기 위해 추가 도발을 할 가능성이 크다고 전망했습니다.
크리스틴 워머스 국방부 정책차관 지명자도 김정은의 '예측 불가능성'에 우려를 표시했습니다.
북한이 또 금강산 관광 재개나 5·24 대북제재 조치 해제 등을 요구할 가능성이 높은 만큼 이제 남북 관계는 본격적인 시험대에 올랐다는 분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