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로 꼭 지방선거가 100일 남았고, 내일은 박근혜 정부 출범 1년입니다.
여야 모두 지방선거 필승을 다짐하고 있는데,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은 기존 정치권과 별개로 기초선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해 파장이 일고 있습니다.
자세한 내용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김천홍 기자! (네, 국회입니다.)
【 질문 1 】
새정치연합이 이번 기초의회 선거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밝혔네요?
【기자 】
네, 그렇습니다.
이번 지방선거 최고 핵심 쟁점 중 하나가 바로 대선 공약이기도 했던 기초의회 선거 정당공천 폐지문제였는데요.
새누리당은 검증되지 않은 인물들의 난립 우려와 위헌 소지 등을 이유로 들어 이른바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야권은 대선공약 파기라며 일제히 반발해 좀처럼 합의점을 찾지 못했는데요.
결국 내부에서 현실론이 고개를 들면서 민주당은 어제 새누리당과 유사한 형태의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도 대선 당시 정당공천 폐지를 공약으로 내세웠던 만큼, 비난에서 자유로울 수가 없는 상황이 된 겁니다.
그런데 오늘 오전 안철수 의원의 새정치연합은 이번 지방선거 기초의원 선거에서 당 공천을 하지 않겠다고 발표했습니다.
안 의원은 "약속과 신뢰의 정치를 포기하는 건지 여야에 묻고 싶다"며 "새정치연합은 험한 길을 가겠다"고 강조했습니다.
【 질문2 】
김 기자, 임시 국회 이야기를 해보죠. 2월 국회에서 처리해야할 기초연금법 논의가 잘 안되고 있어요.
【 기자 】
그렇습니다.
기초연금 지급 방식을 논의하기 위한 여야정 협의체가 어제 마지막 협상에 나섰지만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회의가 결렬됐습니다.
의견 차가 큰 부분은 지급 방식입니다.
정부와 새누리당은 국민연금 가입기간에 따라 매달 10만 원에서 20만 원까지 차등 지급하자는 데 반해, 민주당은 국민연금과 연계하지 말고 매달 20만 원을 일괄 지급하자고 맞서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여야 의원들은 이 같은 결과를 원내대표에 보고하고 양당 지도부 간의 협상을 통해 마지막 타결에 나섭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MBN뉴스 김천홍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