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부터 키리졸브와 독수리 훈련 등 한미연합훈련이 시작됐습니다.
이산가족 상봉이 진행되는 가운데 북한이 어떤 반응을 보일지 주목됩니다.
이권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전시에 미군의 한반도 배치 절차를 숙달하는 지휘소 훈련인 키리졸브는 다음 달 6일까지, 실제 병력이 참여하는 독수리 훈련은 4월 18일까지 진행됩니다.
독수리 훈련에는 매년 미군 1만여 명이 참여했지만, 올해는 7천500명 정도로 줄었습니다.
미 연방 정부의 예산 절감에 따른 조치입니다.
우리 군도 올해 조류 인플루엔자와 폭설 등 재난·재해 지원에 일부 병력이 투입되면서 훈련 인원 축소가 불가피합니다.
훈련 규모 역시 줄어들 전망이지만, 우리 군은 북한을 의식한 것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북한은 이달 중순까지 한미연합훈련을 비난하면서 여러 차례 훈련 중단을 요구했습니다.
오늘 오전 훈련이 시작됐지만, 북한은 아직 특별한 반응을 보이지는 않고 있습니다.
▶ 인터뷰 : 김민석 / 국방부 대변인
- "(북한이) 키리졸브 연습에 대해서 일부 비난하고 있는 것은 사실입니다. 북한의 특이동향은 현재 없다고 알고 있습니다."
한미연합사령부는 지난해 훈련에는 B-52 폭격기를 공개했지만, 올해는 해빙 조짐을 보이는 남북 관계를 고려해 지나친 훈련 홍보는 하지 않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편집 : 송현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