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부터는 북측의 상봉 신청자들을 남측 가족들이 올라가서 만나는 2차 상봉이 시작됩니다.
속초에는 이산가족들이 모여서 상봉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보겠습니다. 이권열 기자.
자세한 소식 전해주세요.
【 기자 】
2차 상봉자들은 오늘 오후 속초 한화콘도에서 상봉 접수를 하고 건강 검진을 마쳤습니다.
상봉 대상자들은 현재 사전 집결장소인 속초 한화콘도에 모여 상봉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2차 상봉 대상자들은 북한에 있는 이산가족이 상봉을 신청한 사람들입니다.
살아있다고 생각하지 못했던 북측 혈육의 연락을 받고 상봉장으로 온 가족들은 기적 같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남궁 용 / 남측 상봉 가족
- "(작은아버지) 연세가 87세로 나왔는데 87년 동안 살아계신 것만 해도 기적입니다. 우린 돌아가신 줄 알았는데…."
▶ 인터뷰 : 박종옥 / 남측 상봉 가족
- "6·25 사변 때 의용군으로 끌려갔어. (오빠 되시는 분이요?) 그래서 여태 소식이 없어서…."
이산가족들은 내일 아침 8시 금강산으로 출발할 예정입니다.
2차 상봉은 내일부터 오는 25일까지 금강산 호텔에서 이뤄집니다.
북측에서 상봉을 신청한 88명이 남측 가족 357명을 만납니다.
가족을 만나기 위해 캐나다와 미국에서도 이산가족들이 왔습니다.
이산가족들은 64년 동안 가족의 생사조차 알지 못했던 한을 조금이라도 풀 수 있게 됐다며 설레는 마음으로 상봉을 기대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속초 한화콘도에서 MBN뉴스 이권열입니다.<2kwon@mbn.co.kr>
영상취재 : 최선명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