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정몽준 의원이 6·4 지방선거 서울시장 출마 여부와 관련해 다음주 중 확실한 입장을 밝히겠다고 말했다.
정 의원은 20일 오전 중국 출국을 앞두고 김포공항에서 "이번 주말 귀국해 다음주 중에는 말씀드리겠다"며 "너무 늦지 않게 말씀을 드리는 게 도리"라고 밝혔다.
그는 "서울시장에 출마한다는 것은 나로서는 큰 결정"이라며 "이런 큰 결정을 하려면 나도 생각을 해보고, 그 다음에 시장을 해서 무엇을 할지 준비할 일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정 의원은 전날 비공개회의에서 최경환 원내대표와 언쟁을 벌인 데 대해 "그런 일로 국민 여러분에게 심려를 끼쳤다면 송구하다"며 "앞으로 더 잘 대화를 해서 그런 일이 없도록 하겠다"고 유감을 표했다.
특히 당시 당권파 주류가 자신의 백지신탁 문제를 의도적으로 거론하는 게 아니냐는 불쾌감을 최 원내대표를 상대로 드러낸 데 대해 "그것-백지신탁-과 박심-박근혜 대통령의 의중-은 관련이 없다고 생각한다"면서 "그렇게 비춰졌다면 앞으로 그런 일이 없어야 하겠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속보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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