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황식 전 국무총리 "서울시장 출마 전향적 검토"

김황식(66) 전 국무총리가 서울특별시장 출마를 전향적으로 검토중이라고 18일(현지시간) 밝혔습니다.

　김 전 총리는 캘리포니아대(UC) 버클리 법학전문대학원의 본인 연구실에서 연합뉴스 특파원을 만나 이런 뜻을 밝혔습니다.

　그는 4월 중순으로 예정된 UC 버클리 한국법 센터 개소식을 앞두고 센터 수석고문으로 부임해 운영 방향에 관한 조언을 하고 있습니다.

　김 전 총리는 "이른바 친박·친이를 막론하고 여권의 여러 사람으로부터 '역할을 해 달라'며 출마 권유를 받고 있다"며 "여러 가지를 고려해서 (서울시장 출마를)전향적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그는 "지난 11일 이 곳(버클리)에 왔는데, 적어도 한 달은 있으면서 센터 일을 돕는 것이 도리라고 생각한다"며 이르면 3월 중순께 귀국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그는 "3월 10일께 스탠퍼드대에서 남북관계 등 동북아시아 정세에 관한 특강을 한 후 적절한 시점에 일단 귀국하려고 한다"고 설명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