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소식입니다.
새누리당이 다가오는 6월 지방선거에서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민주당은 오늘 광화문에서 '국정원 댓글 사건' 특검 등을 요구하는 장외집회에 나섭니다.
보도에 신혜진 기자입니다.
【 기자 】
새누리당이 이번 6·4 지방선거 게임 룰을 사실상 확정했습니다.
국민이 참여하는 상향식 공천제를 도입해 지방선거뿐 아니라 국회의원 선거에까지 적용하기로 했습니다.
▶ 인터뷰 : 이한구 / 새누리당 당헌당규개정특위 위원장 (어제)
- "공천권을 국민에게 돌려주는 문제에 대해서 아주 현실적인 방법을 찾아내서…."
상향식 공천의 핵심은 출마 후보자들이 당원 50%와 일반국민 50%가 참여하는 경선을 거쳐야 한다는 것입니다.
새누리당은 이런 방안을 최고위원회를 거쳐 최종 의결할 방침인데, 정당공천 폐지에 관한 야당의 '공약 파기' 공세를 막겠다는 것으로 보입니다.
민주당도 조만간 공천 룰을 확정할 계획입니다.
김한길 대표는 초·재선 의원부터 상임고문까지 만나 지방선거 규칙과 관련한 의견 수렴에 나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민주당 의원들은 오늘 오후 광화문에 집결해 '국정원 댓글 사건' 특검 관철과 정당공천 폐지를 요구하는 장외집회에 나섭니다.
▶ 인터뷰 : 전병헌 / 민주당 원내대표 (어제)
- "광화문에서 모이는 것으로 일단 알려 드리고요. 사전에 약속이 있으신 분은 조정해주시기 바랍니다."
민주당이 소속 의원들 전원이 참여하는 장외투쟁에 나서는 건 지난 11월 천막당사 농성 이후 3개월 만입니다.
MBN뉴스 신혜진입니다.
영상편집 : 김경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