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산가족 상봉 성사로 모처럼 부는 남북관계 훈풍의 끝은 역시 '평화 통일 '일 텐데요.
정부가 북한과 우리나라를 함께 맡은 21개국 대사와 정기적으로 만나며 본격적인 통일 기반을 조성하기로 했습니다.
오지예 기자입니다.
【 기자 】
정부 주도로 남북 관계 현안을 논의하는 국제 모임인 '한반도 클럽'이 출범했습니다.
▶ 인터뷰 : 윤병세 / 외교부장관
- "한반도 클럽이 한반도의 현재와 미래에 유익한 의견과 정보를 나누는 활기찬 대화의 장이 되기를 기대합니다."
한반도 클럽은 이탈리아와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15개국을 포함해 캐나다와 호주, 아랍에미리트 대사 21명이 참여합니다.
이들이 서울에서 남북 업무를 모두 맡으면서 1년에 2차례 이상 방북하는 만큼, 북한의 최근 상황 등 유익한 정보를 얻겠다는 계산입니다.
또 국제 사회와 함께 최근의 남북 대화 분위기를 계속 이어가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 인터뷰(☎) : 김현욱 / 국립외교원 교수
- "이들을 통해서 북한 정세나 통일을 위한 조언을 받을 수 있다는 면이 있고, 남북관계가 경색됐을 때 대화 채널을 조금 간접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는…."
▶ 스탠딩 : 오지예 / 기자
- "그러나 우리 정부의 이런 움직임을 북한이 국제사회를 동원한 압박으로 받아들일 경우, 오히려 남북관계가 더 악화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옵니다. MBN뉴스 오지예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한남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