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화재 사고가 난 서울 송파구 제2롯데월드 5월 임시개장 일정에 차질이 빚어질 전망이다.
사용 승인권을 가진 서울시가 건물 안전성과 인근 교통 상황을 검토해야 한다며 조기 개장에 난색을 표했기 때문이다.
제2롯데월드 시행사인 롯데물산은 백화점.쇼핑몰.엔터테인먼트동은 다음달 완공되는 대로 시에 임시 사용 승인신청을 낼 계획이다. 신청이 접수되면 서울시는 1주일 이내에 승인 여부를 통보해야 한다.
하지만 시 당국은 즉각 승인은 어렵다는 입장을 피력했다. 17일 서울시 관계자는 "신청이 들어온다면 안전을 최우선으로 보수적으로 검토할 것"이라며 "차량 정체 상황 등도 따져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관련해 서울시는 화재가 난 제2롯데월드 공사 현장에 철골공사 중단명령을 내렸다. 서울시 관계자는 "화재 원인을 정확하게 규명하고 안전이 입증될 때까지 47층 이상 철골공사를 중단하라는 지시를 내렸다"고 밝혔다.
공사 중단명령에 따라 47층 이상 증축 작업은 화재 조사 결과 이후로 미뤄지게 됐다. 47층 이하
한편 제2롯데월드는 123층 555m규모 롯데월드타워와 백화점동, 쇼핑몰동, 엔터테인먼트동으로 조성된다. 백화점동에는 200여 개 명품 브랜드와 아시아 최대 시내 면세점이, 쇼핑몰동에는 서울 최대 아쿠아리움을 비롯한 쇼핑센터가 들어선다.
[김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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